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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이승로 성북구청장, 수험생에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 명소 추천

  • 2022년 12월 1일(목) 15:07:34
  • 전서령(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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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수험생에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 명소 추천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20 10:00:00

 

▲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추천한 성북동 명소 ‘한양도성’. 조각보처럼 알록달록 펼쳐진 낮은 지붕과 우리나라 최고 부촌의 정경이 대조와 조화를 동시에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사진은 2021 성북구 사진 공모전 수상작. (사진제공=성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2022학년도 수능 수험생과 그 가족에게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에서의 스트레스 해소 및 치유를 제안했다.

 

이 구청장은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에게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일 것”이라며 “수능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에 그동안 전력 질주한 수험생과 제2의 수험생이나 마찬가지였던 가족이 함께 혹은 홀로 성북동을 방문해 골목마다 산재한 역사문화 유산을 경험하고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 명소 몇 곳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이 첫 번째 추천한 성북동 명소는 ‘심우장’.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일제 강점기인 1933년에 지은 집으로 당시 조선총독부를 등지는 방향인 북향으로 터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툇마루에 앉아 성북동을 바라보면 당시 그 자리에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았을 만해 선생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레 상상하게 된다.

 

두 번째 추천한 성북동 명소는 ‘한양도성’이다. 

 

성북동은 한양도성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히며 탐방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어느 집의 벽이 되고 골목이 되기도 하면서 마을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성곽은 말이 필요 없는 진경 중의 진경이다. 특히 북정마을과 맞닿은 한양도성 구간에서는 조각보처럼 알록달록 펼쳐진 낮은 지붕과 우리나라 최고 부촌의 정경이 대조와 조화를 동시에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이 구청장은 성북동을 ‘3한’의 마을로 설명한다. 한용운, 한양도성 그리고 한글이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추천명소로 한글 해례본이 간송돼 있는 간송 전형필의 간송미술관을 추천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보수 중이라 관람이 어렵다.

 

이 구청장이 다음으로 추천한 명소는 ‘우리옛돌박물관’이다. 

 

국내외로 흩어져 있던 한국석조유물 20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건립한 세계 유일의 석조전문 박물관이다. 일제강점기에 반출되었다가 되찾아온 환수 유물부터 우리 민족의 염원을 담은 다양한 돌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야생화와 어우러진 야외 전시공간은 탁 트인 성북동 전경까지 품고 있어 방문객의 감탄이 이어지는 곳이다.

 

다섯 번 째 추천명소는 ‘한국가구박물관’. 각국 정상들이 한국을 알기 위해 가장 먼저 들르는 필수 코스로 유명하다. 

 

브레드피트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도 자주 찾는다. 

철저하게 예약제로 진행하는 만큼 사전 일정을 확인하는 게 필수다. 이 구청장은 한국가구박물관을 다녀온 분들로부터 성북동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자주 듣는다면서 예약이 번거롭더라도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감동과 감격이 있다며 강추했다.

 

다음 명소는 ‘성북선잠박물관’이다. K패션의 원조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추천했다.

 

성북선잠박물관 바로 곁에는 왕비가 매년 누에치기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선잠단이 있다. 

 

성북선잠박물관은 선잠단에서의 선잠제 거행 모습, 친잠례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하였고, 선잠제의 진행과정을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왕실 비단창고를 조성하여 금錦, 사紗, 라羅, 단緞 등 다양한 비단을 체험할 수 있다.

 

‘성북구립미술관’도 추천했다. 서울시 최초의 구립미술관으로 김기창, 김환기, 변종하 등 성북구와 깊은 인연이 깊고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을 전개하고 발전시켜온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왔다. 

 

현재는 성북동에서 60여년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펼쳤던 한국 수묵화의 거장 서세옥 작가와 그가 교류했던 한국 근현대 예술가들을 조망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종교시설인 ‘길상사’도 추천했다. 

 

종교시설이지만 종교를 초월한 공간이라는 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평생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 그리고 법정스님의 법문에 감동해 자신의 전 재산을 기증한 길상화의 이야기는 종교를 초월해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오히려 큰 것을 얻는 비움의 가치를 깨닫게 만든다. 

 

성모상을 닮은 관음보살상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구청장은 성북동 명소 소개를 마무리하며 걷다보면 자연스레 만나는 세계 42개국의 대사관저, 골목골목마다 숨어있는 개성만점 맛집, 멋집이 많아 추천 명소를 2탄, 3탄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울역에서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면 한 번에 올 수 있고, 김포, 인천공항에서 한번만 환승하면 성북동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만큼 서울 이외 지역, 국내외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수능 스트레스와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리고 치유할 수 있는 도심의 멋진 동네 성북동으로 꼭 한번 와보시라”며 마무리했다.

 

 

뉴스: [시민일보 21.11.20.]

출처: https://www.siminilbo.co.kr/news/newsview.php?ncode=1160291593557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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