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잠단지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2018년 개관한 성북선잠박물관이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202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공건축분야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성북선잠박물관은 기존에 노인정과 청소년공부방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설립된 서울시 공립박물관으로, 선잠단의 가치를 알리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성북선잠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 이은경은 박물관 외관을 알루미늄 재질의 파사드로 조성하여 비단의 질감(silk wall)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씨실과 날실로 직조하는 비단처럼 외장재 하나하나를 손으로 조립하여 전체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처럼 박물관의 독특한 외관은 옆 건물로의 확장을 고려하여 친환경적인 구축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성북동의 역사적 풍경을 현대적 의미에서 재해석하고 절제된 태도로 장소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이에 공립박물관의 설립 목적에 맞는 운영과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품격 있는 건축⋅도시공간 조성으로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성북선잠박물관의 리모델링 전 모습과 외장재 제작 과정 영상, 내부 사진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MA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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