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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연계 <한국자수의 변천사> 특강 질문 답변 정리

  • 2020년 11월 4일(수) 13:21:34
  • 전서령(관리자)
  • 조회수
    964

기획특별전 <한상수 자수의 세계> 연계 특강

 

'한국자수의 변천사' 질문 답변 정리 

 

연번

내용

1

한국자수, 일본자수, 중국자수의 차이점

2

한국자수의 특징(꼰사를 쓴다는 점 외)

3

꼰사, 푼사를 썼을 경우 각각의 차이점

4

현재 재료 수급의 개선점과 대안점(지방의 경우 꼰사와 원단을 구하기 어려움)

5

전통 자수가 대중화 되기 위한 노력 방법(개인의 노력 외)

6

한국자수가 담긴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7

자수문양의 의미

8

전통자수를 국비 지원을 받아 배울 수 있는 방법

 

Q. 한국자수, 일본자수, 중국자수의 차이점

A. 동아 3국은 유사한 문화배경을 갖고 있다. 유불도의 정신사상, 왕조신분제 사회에서 주로 중심세력의 보호와 수급에 의해 발전한 고급 공예이었으므로 각 시대, 왕조별, 사용자별, 지역별로 주변 환경과 정세에 따라 서로 다른 자수의 차이점을 비교해야한다.

대체로 현대와 가까운 시대의 조선시대를 보면, 궁수, 민수, 불교자수, 감상자수, 자수그림 등이 있는데, 모두 색의 배합에 있어 일본, 중국보다 튀지 않고 편한 배색을 선호했다. 수채화처럼 색을 펼치는게 드물고 한 문양에 한 색을 주로 사용했다. 또 단순한 색상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보색대비로 배합하거나 이음수로 가장자리를 모두 둘러서 자세히 바라보면 풍부한 색채감이 더 난다.

유사한 시기의 중국 청나라 자수는 옷, 기물, 주거용품, 자수그림 등에 자수가 많이 쓰였는데, 도안이 도식화되어 정교하고 색이 많으며 평수로 단계별 색 바림을 하므로 매우 일률적으로 보인다.

일본의 에도시대 자수는 염색과 자수를 병용하길 즐겼다. 자수는 평사누름수를 쓰고 그 위로 무늬문수와 금은사 징검수를 사용해 장식성을 배가 한 것들이 많다.

자수의 양식은 누대로 변천하며 새롭게 발전해왔다. 따라서 매 시대마다의 특징을 살펴봐야한다. 그동안 자수실물이 드물고 기록이 희소하므로 도상적 편년이나 양식비교 조차 어려웠으나 차츰 고고학 실증과 주변국가의 발굴사례를 비교 고증함으로써 점차 구체적인 자수공예기술과 문양, 색, 재질 등 양식을 분석하는게 가능해졌다. 미술사전공자도 섬유방직을 포함한 자수공예사를 전공하는자들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향후 더 많은 연구를 기대한다.

 

Q. 한국자수의 특징은? (꼰사를 쓴다는 점 외)

A. 시대마다 자수양식이 다른 것처럼 다양한 특징들이 시대별로 나타난다.

기술적인 면에서 우리나라는 기존에 조선시대 자수가 꼰사를 사용한 걸로 알려졌으나 본인의 연구결과 이미 약 1600-1700년 전의 상고대 사회에서부터 이미 꼰사를 사용했음을 밝혔다. 이보다 앞선 신석기, 고조선에서는 다양한 천연물을 체적무늬로 표현하는 올림수 자수침법을 즐겨 사용했으며 이러한 전통은 고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내려왔다. 예: 옥석식 올림수, 청동식 올림수, 옥충날개 올림수, 진주식 올림수등이 있다.

6세기 초부터 고려에도 장막, 휘장 등을 건물에 쳤는데 여기에 새와 꽃들을 수놓았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주로 매서운 겨울철 한기가 내부로 유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장과 병풍이 발달했으며, 너른 화면에는 자수를 시문해 실용과 감상을 겸비했다. 선조무늬의 이음수와 이음메꿈수, 반자리수, 자리수 자수침법들은 대한제국 시기까지 주로 사용된 것들이다. 이 자수침법들은 한국자수의 특징으로 꼽는다.

중후기 조선시대의 안주수는 문양의 안으로 실을 메우고 가장자리는 다른 색실로 이음수를 해서 형태가 명석하도록 표현했는데, 색 바림(그라데이션)을 안하고 한 문양에 한가지 색실을 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로 들어서 이런 안주수에도 서양미술의 영향을 받은 색바람들이 보인다. 즉 꽃잎마다 3-4가지 색을 수채화처럼 펼쳐 쓰는 바림과 수땀을 불규칙하고 늘리거나 줄여주는 자련수 자수침법이 많이 사용되었다.

 

Q. 꼰사, 푼사를 썼을 경우 각각의 차이점

A. 꼰사는 두 바람의 푼사를 각각 꼬아서 합사해 한가닥의 꼰사를 만드므로 눈목이 살아있어 각도에 따라 빛 굴절로 인한 다양한 광택감, 색상감이 복잡하게 변화하여 단연 풍부한 색감을 나타낸다. 더불어 내구성이 견실하고 중후한 느낌이 있다.

푼사는 수무늬결에 따른 일정한 광택이 흐르며 가늘게 갈라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정세한 표현에 알맞다. 예로써 꽃잎의 바림효과, 사진과 같은 인물의 피부결 표현, 동식물의 털 등을 들 수 있다. 반면에 보푸라기가 잘 일기 때문에 실 다루기가 쉽지 않다. 늘 손톱과 손가락, 손바닥을 부드럽게 보호해줘야한다.

 

Q. 현재 재료 수급의 개선점과 대안점(지방의 경우 꼰사와 원단을 구하기 어려움)

A. 누에고치실을 뽑아 선염하는 자수실은 한국서 생산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한국의 양잠은 거의 제약회사의 바이오 산업에서 소요한다. 대부분 원사는 중국서 수입한다. 그리고 수실도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걸로 알고 있다. 혹은 고급의 일본산을 사용하기도 한다.

원단은 실크라 불리는 직물들의 종류가 다양하다. 대부분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구매한다. 그러나 한국자수는 반드시 실크 만 사용하지 않았다. 다양한 종류의 모직, 모시, 면직물들을 사용했다. 또한 고대에는 사경교라의 나직물을 많이 사용했다. 그런데 이런 직물은 현재 생산하지 않고 있다. 기계로 짠 삼경교라로 대체해 쓰고 있는 줄 안다.

재료수급은 시장의 수요에 따라 변화하므로 자수 인구가 많아지면서 장사가 되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원단은 한복이 발달했으므로 수급에 문제가 별로 없다고 생각된다.

 

Q. 전통 자수가 대중화되기 위한 노력 방법(개인의 노력 외)

A. 대중화는 시장이 있고 수요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여러 방법들을 고심해야겠지만 공산품으로 생산되지 않는 자수는 미술공예, 일품공예일 뿐이다. 그렇다면, 미술품 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처럼 관민, 산학이 협력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 국가 공매 후 수급이나 경매의 활성화 등이다.

만약 취미로써 대중화시키려면 적합한 교수교육법이 있어야한다. 체계적인 이론, 통일된 용어 사용, 공인된 교육 경험과 다량의 자료 보유가 대중화를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나마 있던 자수 수업이 여학교에서 사라져버린 지금은 교육법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한상수 선생께서 창설한 수림원자수연구소에서는 1953부터 한국수공예학원을 개설한 이래 노동청 공인 직업훈련소로써 약 천여 명의 자수인재를 양성했다. 1984년 1세대 인간문화재 자수장인으로 지정되신 후부터는 문화재청의 전수체계에 따라 조교,이수자, 전수자를 양성했다. 그 후 2005년 한상수 선생이 설립한 한상수자수박물관에서는 박물관대학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수림원자수연구소의 방대한 자료와 이론 체계 및 노하우를 토대로 자수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그레이드의 맞춤교육을 진행하였다. 지금은 성북동으로 이전개관한 후 2대로 가업을 잇는 장녀이자 이수자이고 미술사를 전공한 고대방직사 학자인 본인이 이를 전담하고 있다.

산업의 대중화는 제3국의 저임금 탓에 이미 국내 생산이 사라졌다. 그 탓에 70년대 중반 국적없는 동양자수 풍의 저급한 자수품들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요가 더욱 확대되면 좀 더 수준 높은 생산품이 나와야하지 않을까? 비단 자수산업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본다.

 

Q. 한국자수가 담긴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세시명일에 사용하는 모든 전통 물품과 장식품에서 섬유로 제작하는 것은 수놓을 수 있다. 현대의 의식주 생활에 맞는 자수품을 개발해도 된다. 일상생활의 의식주행에 사용된 물품에서 수가 없는 것이 없음을 통해 광범위한 용도를 짐작할 수 있다.

 

Q. 자수문양의 의미

A. 자수문양은 여느 공예의 문양과 같이 선사시대는 주술이나 믿음의 상징, 고대사회는 권력과 신분의 위세, 그리고 신앙의 경외심 표현과 염원, 조선시대는 길상과 벽사를 주로 나타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사회에서 자수는 실과 바늘로 간편하게 문양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주로 사용했다. 차츰 인염, 직조가 다양한 색과 무늬를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좀 더 정교한 자수그림과 같은 장르가 새로 나오기도 했다. 자수문양의 의미는 시대 배경과 종교, 사회 관습에 따라 매우 다양한 뜻을 내포한다. 이런 문양의 의미를 파악하고 종류 별로 연구한 자세한 것은 본인의 논고를 참고 바란다.

 

1. 김영란, 1999, 중요무형문화재 제 80 호 자수장, 국립문화재연구소

2. 김영란, 2004, 「편직수품 복식 미학에서에서 형태미의 특질 연구」, 『동양예술』, 한국동양예술학회, 제22호

 

Q. 전통자수를 국비 지원을 받아 배울 수 있는 방법

A. 문화재청에서 조차 전통자수가 잘 계승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현황에서 교육이면 교육부로 여성여가면 여성부로, 산업이면 산업부로, 건강이면 보건부로 등 국비지원 명목에 따른 합당한 목적에 부합된 부처를 통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한다. 애석하게도 현재까지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우선은 민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취업이 안되면 국비지원으로 활성화 할 이유가 아직은 없을 것이다.

 

한상수자수박물관은 우리 자수의 미래를 활발히 열어가는 문화공간으로 자림매김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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